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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공모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달바글로벌(대표 브랜드: 달바 d'Alba)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상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단순히 공모가 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달바글로벌의 시장 인식, 향후 주가 흐름, 그리고 일반 청약 흥행 여부에 중요한 선행 지표로 해석됩니다.
수요예측결과 요약
- 확정 공모가: 66,300원 (공모 희망가 밴드 최상단)
- 기관 경쟁률: 1,140.88 대 1
- 참여 기관 수: 2,225개
- 총 공모금액: 약 434억 원
- 예상 시가총액: 약 8,002억 원 (상장 후 기준)
이번 수요예측은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66,300원으로 확정되었다는 점은, 달바글로벌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브랜드 가치, 수익성, 성장성 측면에서 강한 신뢰를 얻었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공모가 상단 확정의 의미
공모 희망가 밴드는 54,500원에서 66,3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유사 산업 내 PER(주가수익비율) 및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범위였습니다. 하지만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의 최상단으로 확정되었다는 것은, 기업 측이 제시한 성장 스토리에 대해 기관들이 강한 확신을 가졌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더 나아가, 의무 보유 확약 비율 또한 2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상장 후 유통 물량 부담을 낮추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기관 투자자 반응
“달바의 브랜드 가치, 수익성 모두 긍정적 평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수는 총 2,225개로 집계되었으며, 경쟁률은 1,140.88대 1이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상장 예정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관 투자자들이 뷰티 시장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달바의 위상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수요예측 흥행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견조한 매출 성장률: 2024년 기준 매출 약 3,090억 원, 영업이익 약 598억 원으로 고성장·고수익성 유지
- 해외 비중 확대: 전체 매출 중 약 4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
- 프리미엄 비건 브랜드 이미지: 비건 인증, 고급 원료 사용, 브랜드 차별성
이러한 기업 스토리는 기관 투자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속 가능성”과 “차별화 전략”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충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공모금액 및 상장 후 예상 시총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총 공모금액은 약 434억 원이며, 상장 후 기업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8,002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단일 브랜드 중심의 뷰티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이며, 코스피 상장 기업 중에서도 중견기업 수준 이상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공모가 산정의 기준이 되었던 PER(주가수익비율),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PSR(주가매출비율) 등의 지표는 일부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일정 부분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기관 수요예측이 말해주는 것
기관 수요예측은 단순히 공모가를 결정짓는 과정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시장 내 해당 기업의 현재 위상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방향성을 시사해줍니다. 이번 달바글로벌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신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 비상장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글로벌 진출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 평가
- 브랜드 가치 인정: 단순한 소비재 기업이 아닌, 글로벌 뷰티 산업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 확보
- 성장 여력 기대: 신규 라인업 확장, 온·오프라인 채널 다변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외형 성장 기대
결론적으로, 달바글로벌은 수요예측에서의 성공을 통해 기관투자자 시장에서 ‘성장성 있는 기업’으로서의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일반 청약 단계에서의 높은 참여율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포인트
1. 글로벌 시장 확장성
달바글로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동력은 바로 해외 시장 확장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45%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테일 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마존, 알리바바, 쇼피(Shopee), Qoo10과 같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입점 확대가 이러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마케팅 효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특히 달바글로벌은 단순한 브랜드 진출을 넘어서 해외 현지 물류망 및 마케팅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2.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달바는 ‘화이트 트러플’을 원료로 사용한 미스트형 세럼으로 일명 ‘승무원 미스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장 내 고급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스프레이 세럼은 이탈리아 비건 인증(V-LABEL)을 획득하였으며, 이러한 인증을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입니다.
소비자 니즈가 ‘클린 뷰티’, ‘비건 인증’, ‘환경 친화적 포장’ 등으로 이동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 속에서, 달바글로벌은 고급 원료 + 윤리적 소비 +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라는 세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순한 뷰티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안정적 수익성
달바글로벌은 창립 이래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매출 약 3,090억 원, 영업이익 약 5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영업이익률로 환산 시 약 19.3%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뷰티 산업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입니다.
또한 브랜드 하나에 집중하는 단일 브랜드 전략을 통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재고 회전율 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영 효율성은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 시 유의사항
1. 공모가 부담 및 상장 직후 변동성
이번 수요예측에서 달바글로벌의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 상단인 66,3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상장 직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출된 예상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이며, 이는 유사 비상장 브랜드들과 비교 시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특히 단일 브랜드 기반이라는 사업 구조상, 브랜드 이미지 훼손 혹은 히트 제품 부재 시 실적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2. 글로벌 경쟁 심화
뷰티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트렌드 변화가 빠른 산업군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더 ordinary와 같은 메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기반으로 급부상하는 니치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달바 역시 K-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브랜드 리뉴얼 전략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해외 파트너십 안정성 및 마케팅 의존도 역시 주요 변수입니다. 예를 들어, 단일 유통망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계약 종료나 수수료 인상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3. 환율 변동성 리스크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곧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 가능성을 동반합니다.
특히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달러 및 유로화로 발생한 수익의 환산 이익이 줄어들며,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 헤지 전략이 명확히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외형 성장이 곧 수익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비건 K-뷰티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시장 포지션과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성장 스토리를 지닌 기업입니다. 그러나 상장 전 수요예측 결과에서 드러난 높은 공모가와 글로벌 뷰티 시장 내 경쟁 심화, 그리고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 요인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공모주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단기 상장 차익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실적 발표 이후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신규 제품 라인 확장이나 브랜드 강화 전략이 실제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